달은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하늘에 있을까요? 이 질문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황당하다고 느꼈습니다. 당연히 있지,라고 바로 대답했는데, 알고 보니 이게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들이 평생을 두고 싸운 문제의 핵심이었습니다. 양자역학이 말하는 세계는 우리의 상식과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그런데 틀린 건 우리의 상식 쪽이었습니다.빛이 파동인가 입자인가, 그 싸움이 남긴 것17세기부터 과학자들은 빛의 본질을 두고 격렬하게 논쟁했습니다. 뉴턴은 빛이 작은 알갱이, 즉 입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했고, 그의 권위 덕분에 이 입자설은 한동안 정설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19세기 초 토마스 영이 이중 슬릿 실험을 통해 빛이 파동의 특성인 간섭무늬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증명하면서 판세가 뒤집혔습니다.여기서 이중 슬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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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23.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