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진흙 건물은 아프리카 말리에 있습니다. 1907년에 완공된 제네 대사원이 그것인데, 저는 이 사실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믿기 어려웠습니다. 진흙이라는 재료와 '세계 최대'라는 수식어가 쉽게 겹쳐지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이 건물은 단순한 유적이 아니라, 기후와 싸워온 인간의 생존 공학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고대건축 - 투박함 뒤에 숨겨진 설계 논리제네 대사원은 일소형 어도비(Adobe) 공법으로 지어졌습니다. 어도비란 햇볕에 말린 진흙 벽돌을 쌓고, 그 위에 주기적으로 진흙을 덧발라 보수하는 전통 건축 방식을 말합니다. 겉으로 보면 그냥 흙덩어리처럼 보이지만, 이 방식이 수백 년을 버텨온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제가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장비나 최신 시스템보다 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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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11. 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