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지 앞에서 감동을 못 받아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분명히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오래된 돌덩어리 앞에 서서 "이게 다야?" 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 돌 하나에 담긴 이야기를 알고 나면, 같은 공간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페트라, 예루살렘, 랄리벨라. 이 세 곳은 그 변화를 제일 극적으로 느끼게 해 준 장소들입니다.바위를 깎아 신에게 바친 사람들의 이야기요르단의 페트라는 기원전 1세기 나바텐족(Nabataean)이 건설한 도시입니다. 나바텐족이란 아라비아 반도 북부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상인 민족으로, 당시 지중해와 아라비아를 잇는 주요 교역로를 장악했던 집단입니다. 그들이 남긴 알카즈넷(Al-Khazneh)은 수직 절벽을 통째로 깎아 만든 건축물로, 단순한 조각이 아니라..
카테고리 없음
2026. 6. 11. 2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