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길이 17m, 무게 11톤.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육식공룡으로 기록된 스피노사우루스가 결국 멸종한 건 더 강한 포식자에게 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걸 처음 알았을 때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크기도, 이빨도, 사냥 실력도 전부 갖춘 것처럼 보였는데 결국 환경 하나에 무너졌다는 사실이 오래 남았습니다.백악기 북아프리카, 두 거인이 살았던 생태계9,500만 년 전 북아프리카는 지금의 사하라 사막과 전혀 다른 땅이었습니다. 거대한 강과 늪지가 펼쳐진 이 지역에는 스피노사우루스와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라는 두 초대형 포식자가 같은 시대를 살았습니다.스피노사우루스의 두개골(머리뼈)을 CT 스캔으로 분석한 결과는 꽤 놀라웠습니다. 여기서 CT 스캔이란 X선을 여러 각도로 촬영해 내부 구조를 3D로 재구성하는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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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8.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