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다큐를 보면서 하마를 그냥 물속에 둥둥 떠 있는 둔한 동물이라고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마사이마라 국립공원과 잠비아 루앙와 강을 배경으로 한 내용을 보다 보니, 하마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긴장된 삶을 살아가는 동물이었습니다. 영역 본능, 공생 관계, 건기 생존 방식까지 — 겉으로는 조용해 보이는 강가가 사실은 끊임없는 생존 경쟁의 무대라는 걸 새삼 실감했습니다.하마의 영역 본능과 강 속 공생 관계일반적으로 하마는 순하고 느린 초식동물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이건 꽤 많이 틀린 인상입니다. 수컷 하마는 강의 약 90m 구간을 자신의 텃세권(Home Range)으로 설정하고, 이 범위 안에 10~15마리의 암컷과 새끼를 거느립니다. 여기서 텃세권이란 한 ..
카테고리 없음
2026. 7. 5.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