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화산 바로 옆에 인구 10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그것도 마지막 폭발 때 용암이 도시를 세 동강 냈던 그 자리에 다시 집을 짓고. 니라공고산 다큐멘터리를 처음 봤을 때 저는 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한동안 멍해졌습니다.경고 시스템이 없으면 몇 시간도 못 버팁니다2002년 니라공고산이 폭발했을 때 용암은 공식 기록 기준 시속 40km로 흘러내렸습니다. 고마시까지 11km 거리를 감안하면 경고 없이는 채 30분도 안 되는 시간에 도시가 위협받는 셈입니다. 저는 이 수치를 보는 순간 몇 년 전 강원도 산불 뉴스를 밤새 지켜봤던 기억이 불쑥 올라왔습니다. 당시 "설마 저렇게까지 번지겠어" 했는데, 바람 방향 하나에 마을 전체가 순식간에 위협받는 걸 보면서 자연 앞의 무력함을 실감했죠. 니라공고산 앞에 선 고..
카테고리 없음
2026. 7. 1. 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