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처음 천산갑을 봤을 때, 저는 솔직히 귀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해설을 듣는 순간 표정이 굳었습니다. 자연에서 사자조차 쉽게 건드리지 못하는 동물이, 인간 앞에서는 아무런 저항도 못 한 채 잡혀간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천산갑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불법 거래되는 포유동물로, 최근 10년간 밀렵된 개체 수가 100만 마리를 넘습니다. 자연의 완벽한 방어자가 왜 인간 앞에서만 무력한지, 그 이유를 따라가다 보면 생각보다 불편한 지점이 나옵니다.갑옷을 입고 태어난 동물, 천산갑의 생존전략천산갑은 아프리카에 4종, 아시아에 4종, 총 8종이 서식하는 포유동물입니다. 몸무게는 종에 따라 약 1.8kg에서 33kg까지 차이가 크고, 외형은 마치 솔방울이 걸어 다니는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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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8. 14:00